▲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역기준의 탄력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30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문화예술인들과 노상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것과 병행해 탄력적으로 공연분야 규제를 완화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장 방역지침 완화 건의에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코로나 프리(free) 지역'을 좀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모든 국민에 동일한 방역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송 대표는 "전체 5천만 국민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수"라며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 늘어나는 지역은 4인제한을 철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국민성이 발전한 나라에서 하루 600명 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전체 방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잉·비효율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백신 접종이 많이 되면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 차원에서 음식점에 갔을 때 4인 플러스 알파를 허용해주는 방안, 여기에 공연장도 예외로 인정해주는 방안, 그리고 `공연자 코로나19 프리지역앱`을 깔아서 체온측정 등 주변이 좀 점검된다면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는 "문화예술인 절대다수는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며 "복잡한 서류 내라고 하지 말고 줄 서서 그냥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