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정섭 공주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홍묵 계룡시장 등 관계자들이 2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주·계룡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 |
충청남도가 세종시, 대전시와 밀접한 거리에 있는 공주시와 계룡시에 미니 신도시를 개발한다.
충남도와 공주시, 계룡시, 충남개발공사는 2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주·계룡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개발공사는 2027년까지 공주시 장기면 송선·동현동 일대(93만9천594㎡)와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대(26만2천770㎡)에 도시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6700억여 원 규모로 충남개발공사가 유보금과 회사채를 발행해 충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도는 "공주 송선·동현 신도시는 세종시 외곽과 붙어 있어 인구 유입효과가 상당할 것이다"며 "도시 기반시설과 함께 1만 세대에 육박하는 공동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주의 송선, 동현 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241세대가 공급된다. 초등학교는 2곳, 중고등학교는 1곳이 각 신도시에 공급된다.
이 신도시는 당진∼영덕 고속도로 공주, 서세종 IC 가운데 있어 대전과 세종으로 접근하기 수월하다.
공주시는 이곳에 세종시와 대전을 연계한 기업·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룡시의 사업지는 공동주택 2285가구와 더불어 공공청사, 체육공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케아가 입점하기로 한 대실지구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충남도는 2개 지역 도시개발이 마무리되면 공주에 1만6799명, 계룡에 6032명 등 모두 2만3천 명에 가까운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세종시가 개발되면서 충남과 공주는 사실상 마이너스효과를 봤다"며 "신도시가 세종과 대전, 충남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 지사는 "세종시는 인구 50만 명이 목표"라며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공주에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