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5-26 17: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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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클로날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해 국내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장기나 골수 이식 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식받은 장기나 혈액 속 면역세포가 장기 또는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를 공격하는 양상을 보인다. 심할 때는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얻은 단일 클로날 줄기세포를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병하도록 유도된 쥐에 투여했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나아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생존률, 피부의 각질, 혈흔, 털의 상태, 복수, 설사 여부, 등굽기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를 양산하는 과정에서 저밀도 배양과 항산화제 첨가 등을 통해 고순도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얻어낼 수 있다고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설명했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노화현상을 막아 준다고 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으로 분리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했을 때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이 나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6월 초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