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노트북용 올레드패널 9종이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그린가드 골드(Greenguard Gold)’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이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획득한 올레드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그린가드 골드는 전자제품이나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측정해 방출량이 기준치 이하일 때 주어지는 친환경 인증이다.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제품의 영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에 쓰이는 플라스틱시트를 최소화했다. 플라스틱시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디스플레이부품 가운데 하나인 백라이트로 플라스틱시트가 많이 쓰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UL과 함께 진행한 평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은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자발광 구조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이 기존 LCD(액정표시장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더그 록카드 UL 소비재부문 부사장은 “최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 정보기기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은 것은 글로벌 정보기기회사가 지속가능한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시대에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노트북 사용시간이 늘면서 건강한 사용환경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획득한 노트북용 올레드패널을 통해 소비자들에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