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유통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순영업수익이 늘어나고 수익률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준섭 NH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국내 유통 경쟁력이 강화됐고 IB(투자금융)의 수익성도 개선됐으며 높은 배당률도 기대된다”며 “업계 호황과 실적, 배당매력 모두 보유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 유통 점유율은 9.3%로 1년 동안 1%포인트 높아졌고 자산규모 1억 원 이상의 대형고객 수도 20만2천 명으로 1년 동안 2배 정도 증가했다. 모바일 이용자 수는 3월 기준 195만 명을 보였다.
유통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1분기 개인위탁판매(브로커리지)의 수익률은 2020년 1분기보다 100.7%포인트 증가했다.
기존에 약세를 보였던 투자금융(IB) 수익성도 개선돼 수익률이 2020년 1분기보다 84.4%포인트 좋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의 구조화금융실적이 개선됐고 이자수익도 2020년 1분기보다 20.3% 늘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이 이미 3천억 원에 육박해 연간 순이익은 7160억 원으로 증가하고 수익률은 41.1%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2020년과 비슷한 배당성향을 보인다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6.9%으로 1주에 3천원을 현금배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9360억 원, 영업이익 9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순영업수익은 29.6%,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