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한진그룹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한진칼은 1일 조남호 회장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식 1만5219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조남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량으로 처분금액은 주당 1만5250원으로 총 2억3200만 원 규모다.
|
|
|
▲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
조남호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조남호 회장의 지분처분으로 조양호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29.82%에서 29.79%로 소폭 줄었다.
조남호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지분도 전량 매각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그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주식 3만1496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규모는 약 8억 원이다.
조남호 회장이 거느린 한진중공업그룹은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한진그룹과 관계를 정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 조양호 회장과 차남 조남호 회장은 2002년 조중훈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뒤 여러 차례 소송을 벌이는 등 다소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조양호 회장은 2014년 11월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먼저 한진중공업과 관계를 끊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조남호 회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 “조남호 회장의 지분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