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임차료 등 비용 절감효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72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면세부문에서는 매출 6324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9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산출기준이 2020년 9월부터 고정비에서 매출 연동으로 바뀌면서 임차료 부담이 줄어든 데 힘입었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는 대내외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호텔&레저부문은 매출 947억 원, 영업손실 151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0.2%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가 26억 원 줄었다.
호텔&레저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여행심리가 회복되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주요 투숙률은 서울신라호텔이 32%, 제주신라호텔이 61%, 신라스테이가 62%로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는 국내여행심리 회복에 맞춘 상품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