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를 약속한 11월보다 앞당기겠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11월 집단면역 형성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되 백신 조기 확보 노력을 통해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앞당기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자 수는 29일 현재 305만6004명으로 앞서 약속한 목표치 '4월 말 3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속한 접종을 위해 접종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2천여 곳인 민간 위탁의료기관이 앞으로 5천여 곳으로 늘어나면 추가 100만 명 접종에 단 2일이 걸린다“며 “최종적으로 1만4천 곳으로 늘어나면 하루 최대 150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래 100만 명까지 40일이 걸렸고 200만 명까지는 16일이 소요됐다. 반면 이번 누적 300만 명까지는 불과 7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체단체의 창의적 접종사례를 참고로 해야 한다고 봤다.
홍 총리대행은 "특히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셔틀버스와 맞춤형 매뉴얼을 운영하는 완도군 사례, 업무협약을 통해 이상반응 전담병원을 사전 지정한 천안시 사례 등 지자체의 사정에 맞는 창의적인 사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했다.
홍 총리대행은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누적된 방역 피로감을 덜어낼 의료진 사기진작책 등 후속지원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