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청약수량인 10주를 넣은 투자자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투자증권 분석결과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전체 청약고객의 70.7%로 집계됐다.
▲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설치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
공모주 물량의 절반 정도를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청약 참가자에게 나눠주는 균등배분제도가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증권사별로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면서 최소수량을 청약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균등배분제도가 적용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서는 최소청약수량을 신청한 투자자 비중이 55%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모주 청약금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최소청약금액(52만5천 원)~5천만 원을 넣은 투자자 비중은 22.6%, 5천만∼1억 원은 2.4%, 1억∼3억 원은 3.0%, 3억∼10억 원은 1.1%, 10억 원 이상은 0.2%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다른 대형 기업공개와 비교해 고액청약 비중이 가장 낮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고객 비중이 2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0대(24.1%), 20대 이하(19.3%), 50대(16.7%), 60대(8.2%), 70대 이상(2.4%) 순이었다.
20대 이하 비중은 SK바이오사이언스(16.3%), 하이브(5.3%), 카카오게임즈(7.8%), SK바이오팜(6.6%)의 공모주 청약보다 높았다.
다만 청약자금 규모는 50대가 전체 자금의 27.3%에 해당하는 6조5천억 원을 투자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전체의 55.0%나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60.8%) 보다는 낮았다.
청약을 위해 한 달 동안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새로 개설한 투자자는 39만 명이었다. 전체 청약고객의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