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운영사들이 앞으로 고객 요청을 받았을 때만 일회용 수저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은 6월1일부터 고객의 별도 요청이 있을 때만 일회용 수저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배달앱 설정을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고객 요청 때만 일회용 수저 제공하기로

▲ 배달의민족(왼쪽부터), 요기요, 쿠팡이츠 로고.


앞으로 고객이 일회용 수저를 필요로 한다면 배달앱 안의 주문 요청사항에서 ‘일회용 수저, 포크 요청’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세 기업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일회용 식기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따른 환경문제를 고려해 고객과 음식점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배달앱3사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공통 정책을 도입하면서 이용자의 혼선은 줄어들고 환경보호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여러 친환경정책의 발굴과 적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요기요는 주문중개 플랫폼으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소비자와 음식점 파트너 모두에게 친환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환경문제에 배달앱3사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쿠팡은 모든 서비스분야에서 다양한 친환경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놀라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