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참여 응모권을 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재사용·재활용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소비자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사이클링(재사용)과 리사이클링(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업사이클링 캠페인은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서비스를 통해 진행된다.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물인터넷(IoT) 장치로 재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국, 미국, 영국에 출시됐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서비스를 사용하면 중고 스마트폰을 음향 센서나 조도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아기나 반려동물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람을 보내거나 스마트폰이 주변 환경의 밝기를 감지해 조명이나 TV의 전원을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단말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재탄생시킨다"며 "많은 사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30일까지 삼성그룹 계열사 12곳과 국내외 39개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수거한 휴대폰에서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해 얻은 수익은 사회복지단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폐휴대폰 수거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2019년까지 3만8천여 대의 제품을 재활용했다. 올해부터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행사도 진행한다. 수원,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 층이 대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