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2일 “리비안(Rivian)이 전기차배터리셀을 조달하기 위해 삼성SDI와 제휴했다”고 보도했다.
▲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럽 R1T. <리비안> |
R.J.스캐린지 리비안 CEO는 성명을 내고 “그동안 차량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삼성SDI와 협력해왔다”며 “우리(리비안)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모듈 및 팩 디자인과 결합된 삼성SDI 배터리 셀의 성능과 신뢰성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스캐린지 CEO는 “삼성SDI의 혁신성과 책임감 있는 배터리소재 조달계획은 리비안의 비전과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후원을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미국에서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린다.
리비안은 올해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출시한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두 차종에 탑재된다.
이에 앞서 2018년 라비안은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으나 코로나19로 출시일이 올해로 밀렸다.
삼성SDI 관계자는 “리비안과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맞다”며 “계약 규모나 기간은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