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차질 우려와 영국의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이 나왔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4%(0.38달러) 오른 5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2%(0.33달러) 상승한 63.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공사 아람코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드론공격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멘 후티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공격이 보도되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성)이 부각된 영향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봉쇄조치를 완화한 점도 유가 수요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해 상점, 미용실, 체육관,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인구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오고 신규 확진자 수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며 "영국의 봉쇄조치가 완화하기 시작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