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금융조합 자산 및 부채 현황. <금융감독원> |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이 작년에 실적과 자산 건전성 모두 소폭 좋아졌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 등 모두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2020년 총자산은 584조1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자산은 농협이 429조4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협(111조 원), 수협(34조4천억 원), 산림(9조4천억 원)이 뒤를 이었다. 자산증가율은 산림(11.3%)이 가장 높고 수협(3.7%)이 가장 낮았다.
총여신은 401조1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9.8% 늘었고 총수신은 498조1천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연체율은 1.54%로 2019년 1.71%보다 0.17%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9%, 기업대출은 2.23%로 양쪽 모두 좋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2%로 0.02%포인트 낮아져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2조2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0.2% 늘었다. 농협 순이익이 1조6459억 원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신협(3831억 원), 수협(779억 원), 산림(698억 원)은 모두 순이익이 늘었다.
상호금융조합 순자본비율은 8.17%로 2019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농협 8.72%, 신협 6.70% 등 모두 규제비율(농협 5%, 신협·수협·산림 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상호금융권이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에 따라 기업(개인사업자+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선제적 위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