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폴크스바겐에 1조4천억 원 규모의 서스펜션을 공급한다.

만도는 22일 공시를 통해 폴크스바겐과 맺은 계약규모가 1조4044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20년 연결기준 만도 매출의 25.2%에 이른다.
 
만도 "폴크스바겐에 서스펜션 5천만 개 1조4천억 규모 공급계약"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는 이날 오전 폴크스바겐과 사상 최대 규모의 서스펜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계약금액은 알리지 않았다.

계약은 유로화로 체결됐다.

유로 기준 계약금액은 10억4900만 유로로 만도는 19일 기준 환율 1339.06원을 적용해 계약금액을 공시했다.

만도는 이번 계약에 따라 서스펜션 부품 5천 만 개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폴크스바겐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33년 3월까지다.

만도의 서스펜션은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을 포함해 승용 및 상용 모델 대부분에 쓰인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으로 승차감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