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16일 내놓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 20조2천억 원 가운데 고금리(금리 20% 이상) 대출 잔액은 5조5천억 원으로 27.2%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잔액에서 고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내놓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에 따르면 2020년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 20조2천억 원 가운데 고금리 대출 잔액은 5조5천억 원으로 27.2%를 차지했다.
고금리 대출은 금리 20% 이상 대출을 뜻한다.
고금리 대출 비중은 2018년 말 56.9%에서 2019년 말 42.5%, 2020년 말 27.2%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대출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17.7%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새로 취급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17%로 2019년 12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을 기준으로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상위 저축은행 3곳이 전체 고금리 대출에서 67.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합리화 유도 등으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신규 취급 기준 평균금리가 17%에 이르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 대출 비중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