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소속 정치세력에 따른 대통령선거 투표 의향 여부 여론조사. <리얼미터>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든 제3지대 후보로 나오든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윤 전 총장의 제3세력 또는 국민의힘 소속 출마 때 투표의향을 조사한 결과 ‘제3세력 후보 출마 때 찍겠다’는 응답이 45.3%, ‘제3세력 후보 출마 때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이 46.1%였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 출마 때 찍겠다’는 45.2%, ‘국민의힘 후보 출마 때 찍지 않겠다’는 47.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을 때 찍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12.0%는 제3세력 후보로 출마했을 때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을 때 찍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11.6%는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하면 찍겠다고 대답해 이탈과 결집이 상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제3세력으로 출마 때 찍겠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50%대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인천/경기에서는 제3세력으로 출마하면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0%대로 많았다.
서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으로 출마 때 찍겠다는 의향도 53.1%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인천/경기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59.2%, 54.2%로 더 많았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투표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제3세력으로 출마할 때 찍겠다는 응답은 보수성향에서 66.0%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성향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68.4%로 집계됐다.
보수성향 응답자의 73.6%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때 찍겠다고 대답했지만 진보성향 응답자의 71.9%는 찍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했을 때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7.5%,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을 때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0.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당 소속 여부가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했을 때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89.4%,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을 때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85.8%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532명을 접촉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