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3-04 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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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S가 해외 M&A·투자 공동지원협의체와 3천억 원 규모의 그린론 계약을 맺었다.
SKE&S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으로 구성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협의체’와 그린론 계약 체결을 통해 3억 달러(3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4일 밝혔다.
▲ 유정준 SKE&S 공동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SKE&S는 그린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수소회사 플러그파워 지분 투자를 포함한 수소사업 확대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수소 관련 인프라 등 환경친화적 사업 분야로 투자 용도가 한정된 대출이다.
앞서 1월 SKE&S와 SK그룹 지주사 SK는 미국 플러그파워에 모두 1조85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SKE&S는 이번 그린론 협약을 통해 3억 달러(3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제때 조달하며 플러그파워 투자재원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M&A·투자 공동지원협의체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친환경산업군에만 녹색금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녹색투자를 유도하고 나아가 정부의 ‘저탄소 발전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SKE&S 관계자는 “주요 국책은행들로부터 그린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은 SKE&S 핵심사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 수소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우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