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GTX역 3곳을 강북권에 더 만드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가 제안한 역은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GTX-B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GTX-C노선 왕십리역이다.
GTX 계획을 살펴보면 A노선은 서울에서 수서역, 삼성역, 서울역, 연신내역이 예정돼 있다.
B노선은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망우역이 계획돼 있고 C노선은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기존 GTX 계획대로라면 승객이 환승을 통해 실제 목적지까지 가는 데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역 추가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다.
GTX를 이용하는 수도권 승객 가운데 서울 지하철로 환승하는 승객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환승거점에 역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세 역은 모두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서울시는 역 추가로 GTX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편리한 환승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을 만들면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시간이 2분가량 늘어나지만 승객들은 환승시간을 3분30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건의한 GTX역은 지하철 2호선 등과 연계되는 만큼 교통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수도권 이용객이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중심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GTX가 수도권 전체를 위한 공공교통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