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80억 원을 수령했다.
22일 LG그룹 지주사 LG가 공시한 증권신고서 정정신고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43억6800만 원과 상여 36억4천만 원을 합쳐 모두 80억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 회장의 연봉은 2019년 53억9600만 원과 비교해 48.4% 증가했다.
LG그룹은 “2019년 경영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영업이익 1조241억 원을 올린 성과를 감안해 구 회장의 상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급여 이외에도 4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배당금 688억 원을 받는다. 2019년 배당금 569억 원보다 20.9% 늘어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늘어난 연봉과 배당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은 급여 17억2천만 원, 상여 14억3300만 원 등을 합쳐 31억5800만 원을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홍범식 LG그룹 사장은 급여 9억4700만 원, 상여 4억200만 원을 합쳐 13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