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애플 스마트폰 출하 확대에 힘입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적의 카메라모듈 제조사 한 곳이 미국 정부의 거래금지 명단에 오르면서 LG이노텍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LG 이노텍 주가는 21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2021년 출하량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경쟁사 이슈로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820만 대로 2020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2021년 하반기 출시하기로 한 아이폰13 디자인에 이전 세대 제품의 디자인 결점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져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주요 경쟁사인 중국 O-필름(Film)이 노동법 위반으로 미국 정부의 거래금지 명단에 올랐다.
애플은 O-필름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의 10%정도를 할당해왔는데 이에 따라 점유율 경쟁을 해온 LG이노텍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0조3900억 원, 영업이익 7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