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환경부 및 유관기관과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산업은행은 26일 환경부와 녹색채권 발행기관, 녹색채권 외부 검토기관 등이 참여하는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분야에 사용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이 시장에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발행모델을 정립한다.
산업은행 외에 기아, KB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만도가 참여해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채권을 발행하고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딜로이트안진, 한국기업평가는 녹색채권 외부 검토기관으로 참여해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녹색채권 관련 업무를 검토한다.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이외 분야에 자금을 사용하는 '그린워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산업은행은 1분기 안에 3천억 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기업들의 친환경분야 진출 지원과 녹색산업 투자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친환경분야에 민간자금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녹색채권 자금 활용에 따른 환경 개선효과를 분석해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정부 녹색금융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녹색금융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