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1월 안에 결정한다.
박 장관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이것이 제 생각의 변화라면 변화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현안을 마무리한 뒤 1월 중에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1월 안으로는 결정하겠다”며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도입에 따른 주사기 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 준비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저의 생각과 입장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서울시장 출마 발표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박 장관은 “그건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여권의 현재 상황을 보면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보적 대답을 내놨다.
박 장관은 “조금 더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며 “상황이 좋아지면 또 다른 어떤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대답 중 ‘대안’을 놓고 진행자는 5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외부영입을 의미하는 것인지 재차 물었다.
박 장관은 “그건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아마 당의 이야기는 선거가 90일 정도 남았으니 시간이 너무 없어 촉박하다, 아마 이런 생각으로 그런 의사를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