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긴급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20일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9일 오후 런던 등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 대응 4단계가 실시되면 봉쇄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 필수업종 이외의 모든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면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등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 1명만 만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2주 동안 이러한 봉쇄조치를 적용한 뒤 30일에 봉쇄조치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존보다 감염률이 70% 더 높고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어 대응 수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이 지난 며칠 동안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2만~3만 명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