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지주회사 한라홀딩스가 내년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한라는 배곧신도시의 성공적 분양으로 영업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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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
만도는 매출 증가로 한라홀딩스에 더 많은 로얄티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라홀딩스가 자회사의 상황호조로 2016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라홀딩스는 만도와 한라로부터 배당금 등 현금유입액이 전년보다 23.5% 증가한 469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내년에 매출 955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라홀딩스가 올해 올릴 예상실적에 비해 매출은 520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한라홀딩스의 실적 개선에는 자회사인 한라와 만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조 연구원은 “한라의 경우 배곧신도시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영업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자산매각이 동반될 경우 기존의 위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만도 등 자회사 부품업체의 매출성장에 따른 브랜드 로열티 수입증가도 한라홀딩스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예상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한화홀딩스의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주력계열사다. 만도는 4분기에 당기순이익 471억 원을 올려 3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