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항공화물운임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여객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대한항공은 4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화물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까닭은 4분기 화물 성수기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소비재 수요 호조로 화물 수송력이 화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을 버티는 데도 경쟁사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경쟁사들이 영업적자에 따른 유동성 유출이 이어지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인 것과 비교해 대한항공은 인력 및 기재 구조조정 없이도 코로나19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화물, 여객 부문 시장 점유율이 동반상승하면서 운항 정상화 과정에서 경쟁사 가운데 가장 탄력적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90억 원, 영업이익 10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4%, 영업이익은 1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