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6일 심야배송 중단과 택배 분류인력 1천 명 증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 한진 로고.
한진은 11월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당일 배송하지 못한 물량을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1천 명 규모의 택배분류 지원인력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진은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2021년부터 500억 원을 투자해 자동 분류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은 자동분류기를 추가로 투입하면 택배노동자의 아침 분류시간이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택배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과 건강검진제도 도입도 서두른다.
한진은 전국 모든 대리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가입현황을 조사하고 대리점과 협의를 통해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100%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심혈관계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회사 부담으로 매년 실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최근 사망한 한진 택배노동자의 유족들에게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보상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택배노동자의 과로를 막기 위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