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회장을 추모하며 MBC 기자 시절 이 회장으로부터 일본영화 ‘천칭’을 추천받아 봤던 일을 회상했다.
박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추천으로 ‘천칭’을 여러 번 봤다고 말한 것이 오래 기억에 남아 이후 수소문해 저도 천칭을 봤다”며 “진정으로 내가 파는 물건에 애정을 지녀고 있어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천칭을 다시 떠올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 회장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