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YG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아이콘'의 공연모습. |
YG엔터테인먼트의 남성 7인조 신인그룹 아이콘이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아이콘이 일본에서 성공하면 빅뱅에 쏠려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아이콘의 빠른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에서 아이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이콘은 내년 2월부터 일본 순회공연에 나선다. 일본에서 데뷔 앨범도 내지 않은 가수가 순회공연에 나서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의 일본공연 횟수를 당초 9회로 예정했는데 최근 15회로 연장했다”며 “아이콘이 일본 공연 동안 모두 14만 명의 팬들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콘이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 인기를 얻을 경우 YG엔터테인먼트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고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아이콘이 일본 공략에 성공할 경우 빅뱅에 쏠려 있는 매출구조가 다변화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 매출의 6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멤버의 군입대에 대비할 수 있게 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권 연구원은 봤다. 빅뱅 멤버의 나이는 모두 20대 후반인데 늦어도 2017년에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아이콘은 양현석 대표의 야심작으로 손꼽힌다.
|
|
|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양 대표는 아이콘을 기획할 때부터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독특한 전략을 펼쳤다. 아이콘의 멤버도 모두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양 대표의 전략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콘의 멤버 7명이 데뷔하기 전부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는 등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양 대표의 지원사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콘과 관련된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접 팬들에게 전달했고 인터뷰를 통해 아이콘을 응원하기도 했다.
아이콘의 데뷔곡 ‘취향저격’은 발매 하루 만에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음원 사재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