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 금지기간 기관 공매도 상위 종목 현황. <박광온 의원실> |
기관투자자가 공매도 금지기간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공매도 금지 후 주식시장 공매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16일부터 8월말까지 기관투자자는 하루 평균 삼성전자 주식 26억3천만 원어치를 공매도했다.
이 기간에 하루 평균 공매도액이 20억 원을 넘은 종목은 삼성전자와 씨젠(24억 원)뿐이었다.
카카오(10억9천만 원), 셀트리온(9억4천만 원), 셀트리온헬스케어(5억2천만 원), SK하이닉스(3억7천만 원), 아모레퍼시픽(3억5천만 원), 삼성SDI(3억4천만 원), 두산인프라코어(3억3천만 원), SK(3억2천만 원) 등도 공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3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9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금지기간은 6개월 연장됐다.
하지만 시장조성자인 12개 국내 증권사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서 거래가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의 예외적용을 받았다.
기관투자자는 3월16일부터 8월말까지 하루 평균 204억 원의 공매도를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