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걸음모델’의 첫 성과인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의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한걸음모델은 신산업과 신사업영역에서 이해관계 갈등으로 새로운 사업의 도입이 지연될 때 당사자가 서로 양보하고 정부는 중재하고 지원해 더 큰 걸음을 내딛게 한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회적 타협 메커니즘이다.
홍 부총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걸음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상생합의안을 도출한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안건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을 조성하고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는 상생과 혁신의 선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의 신속한 해소를 통한 신산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은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 사업자 사이 갈등이 있던 사안이지만 양측이 한 걸음씩 양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신규 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범위 대비 제한적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 상생 노력을 약속했다”며 “민박업계는 민박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특례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 등도 논의됐다.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놓고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으로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및 연구데이터센터 설치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등 5대 핵심분야가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전문인력, 장비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비롯해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가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형 ‘NIBRT’ 교육프로그램 도입,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등을 통해 연 2천 명의 기업수요 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 인공지능과 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으로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 확대를 추진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인력도 적극적으로 양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