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앞으로 1년에 걸쳐 전염병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한다.
보험개발원은 9월부터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에 관한 보장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염병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종 전염병과 관련해 생명보험과 실손보험에서 특약 등을 통해 보장하고 있지만 영업 중단과 여행 취소 및 중단, 행사 취소 등에는 보장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전염병 관련 통계가 부족해 보험료율을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염병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태풍, 홍수 등 통계가 부족한 자연재해에 관한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염병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한다.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은 과거 발병한 전염병의 특성뿐 아니라 인구밀도, 인구이동, 방역수준 등 변수들을 반영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과 영향 등을 평가한다.
외국에서는 전염병 위험평가모델을 기반으로 보험상품을 개발해 보험사 리스크 관리, 채권 발행 등에 활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해외사례 조사, 데이터 확보 등에 2개월, 세부 모듈 개발 및 설계 7개월, 모듈 정합성 검증 및 보완 3개월 등 1년에 걸쳐 전염병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