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된 인터뷰에는 8월28일 회장후보 추천위에서 다음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선정된 윤종규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모두 참여했다.
추천위원들은 뉴노멀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기업과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 글로벌 진출방안, 고객·주주·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방안,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추진 전략 등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으로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선우석호 회장후보 추천위원장은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었다”며 “비은행부문과 글로벌부문에서 성공적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윤 회장은 디지털금융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추천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장후보 추천절차에서 추천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장후보 추천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후보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