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정상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마진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80억 원, 영업이익 24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수요가 꾸준했던 PC, 태블릿PC 등의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5G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 증가의 이유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은 2021년 IT기기 및 전장 수요 회복과 5G 스마트폰 침투율 확대로 호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기 주식은 중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확대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화웨이 매출비중이 낮은데 화웨이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위기를 맞이하면 다른 삼성전기 고객사들은 반사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간접적 수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 등에 적층세라믹콘덴서 및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