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내년 이후의 성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11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8월31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8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라며 “2차전지 종합 소재기업으로서 다변화한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3.1% 줄어드는 것이다.
상반기에 철강업황이 부진했고 자회사인 피엠씨텍의 지분법 손실을 반영한데다 공격적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겹쳐지는 결과다.
하지만 2차전지소재기업으로서 신규 증설 라인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이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부문의 성장은 하반기부터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양극재부문에서 LG화학으로 대량공급이 3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며 음극재부문도 가동률 상승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양극재 광양 2라인 가동률 상승, 음극재 2공장 신규 가동 등에 따라 2차전지부문에서만 올해보다 매출이 약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소재의 매출비중은 2019년 15% 수준에서 올해 34%, 2021년 50%, 2022년 6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