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체 커머스 생태계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테크핀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스마트스토어 기반 테크핀사업 경쟁력 갖춰"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3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테크핀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웹툰 플랫폼사업, 일본 인터넷사업 확장 등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뒤 인터넷 플랫폼기업의 가치가 재산정된 점 등을 고려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포털부분의 적정 시가총액이 51조5천억 원, 일본 라인의 지분가치가 10조7천억 원으로 산정됐다.

또 스마트스토어를 바탕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테크핀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대안신용평가(ACSS)를 적용해 개인사업자 대출시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테크핀이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만들어낸 개념으로 정보통신(IT)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회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와 구별된다.

네이버는 마이데이터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네이버통장, 네이버페이, 네이버멤버십 등을 통해 B2C(기업과 소비사 사이 거래) 고객을 네이버 생태계에 가둬 비금융 데이터를 축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670억 원, 영업이익 1조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