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성북과 강북교육지원청 관내 모든 학교는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같은 지역 학원들에도 2주 동안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하려고 한다”며 “이를 교육부에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와 싸움에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수 있는 충격적 반전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학교가 지역사회 감염에서 안전지대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6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지역의 학교는 올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한 번에 등교할 수 있는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318명, 신규 확진자는 27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141명, 96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