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수익성 회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2016년에 매출 3193억 원을 내 올해보다 매출이 49%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매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7%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 중국 성장에 비해 국내 낮은 수익성 아쉬워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그러나 코스맥스는 국내에서 수익성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3분기 국내 영업이익률 하락은 다소 아쉽다”며 “3분기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이 3.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며 “국내 공장 증설의 마무리 단계에 비용이 발생했고 신규 고객사가 늘어 초기 소량생산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에 매출 1329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94.1% 늘어난 것이다.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7.1%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에 국내에서 매출 888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중국 매출은 5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적자폭이 각각 29억 원, 13억 원으로 확대됐다.

코스맥스 주가는 3분기 국내 수익성 악화 탓에 2일 전일보다 5.19%(1만 원) 내린 1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