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네이버 라인(LINE)을 향했던 물음표가 한 분기 만에 느낌표로 바뀌었다.
네이버는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이 3분기에 매출 322억 엔(약 304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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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라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44억 엔 늘었다.
3분기 라인의 월실질이용자(MAU)는 약 2억1200만 명으로 집계돼 2분기보다 100만 명 증가했다.
라인은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이 역성장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를 만회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세를 높이기 위해 라인의 필수 기능만 들어간 ‘라인라이트’ 등을 앞세워 동남아시장 공략에 집중했는데 이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을 집중 공략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이 지역에서 라인 이용자가 3분기에 700만명 가량 늘었다“며 ”이는 모바일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전체 광고수익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높였다“고 자평했다.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에 내놨던 ‘라인 패밀리앱’의 사용자도 증가했다. 라인 패밀리앱은 ‘라인뮤직’과 ‘라인바이또’ 등 라인과 연동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뜻한다.
김상헌 대표는 "셀카앱인 ‘B612’는 출시 1년2개 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 건과 월간실질이용자(MAU) 5천만 명을 돌파했다“며 ”구인 정보 서비스인 ‘라인바이또’도 6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라인뉴스와 라인망가 등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