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네트웍스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도 2분기 SK매직의 렌털사업 호조로 자존심을 지켰다”며 “SK네트웍스는 SK매직과 카라이프부문 중심의 사업모델 전환이 가시화됐다”고 바라봤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SK네트웍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3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34.1% 줄어들었다.
2분기 휴대폰 단말기 유통 등 사업을 하는 정보통신부문, 글로벌 무역사업부문, 호텔사업을 하는 워커힐부문 등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
다만 SK매직은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SK매직은 2분기 매출 26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9%, 영업이익은 110.4% 증가했다.
SK매직은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등 해외사업은 당분간 더디게 진행되겠지만 2020년 국내에서 렌털계정 수 2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SK렌터카와 중고차사업이 포함된 카라이프부문도 2분기 매출이 5.2% 늘어나며 선방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SK렌터카의 단기 렌털과 중고차사업이 코로나19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지만 3분기부터는 중고차 판매가격과 제주도 등의 단기 렌터카사업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SK매직은 코로나19시대를 방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여줬고 앞으로 방문판매와 온라인 중심의 판매채널 믹스를 통해 판관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