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코로나19에도 올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올레드TV 출하량은 지난해 말 계획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30% 수준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레드TV 수익성은 LCD(액정 디스플레이)TV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올레드TV 가격이 더 높지만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비용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사업을 놓고는 소비자 가격 1천 달러 이상의 차별적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또 하반기 위탁생산(ODM)으로 만들어진 보급형 5G스마트폰을 미국과 한국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애플이 하반기 첫 5G스마트폰을 내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애플의 5G 제품 출시는 하반기 5G시장 자체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G 제품군을 확대해 온 LG전자에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은 2021년 흑자전환(턴어라운드)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2분기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해 내년에는 전장사업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사업은 하반기에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 3년 동안 가전사업은 영업이익률 평균 7~8%대를 이어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영업이익률 8~9%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