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환경에서 전자제품의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매출 3050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비대면 환경에서 모니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기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계절적 TV 수요도 뒷방침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베트남 등 여러 곳의 생산거점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미국와 중국의 갈등에서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시장에 진출하고 2021년 상반기에는 TV용 LED제품 양산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1%로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정보기기(IT)의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초슬림, 고휘도 등 강점을 지닌 서울반도체의 와이캅(Wicop) LED를 채용한 제품이 늘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반도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92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9% 줄지만 영업이익은 25.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