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비즈니스 사장이 KBS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KBS 이사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KBS사옥에서 사장 공모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고대영 후보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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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영 KBS 신임 사장 후보자. |
고 후보자는 여권 인사 7명, 야권 인사 4명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에서 모두 7표를 얻어 후보자로 최종 선정됐다.
KBS 이사회는 이르면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한다. 고 후보자는 대통령에게 최종 임명되기에 앞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고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제22대 KBS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고 후보자의 선정을 두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야권 이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는 고 후보자가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며 사장으로 취임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KBS 야권 이사들도 사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서류심사 연기와 공개면접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류심사를 거부하고 면접 후 표결에만 참석했다.
고 후보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고 후보자는 1985년 KBS 공채 11기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과 KBS미디어 감사를 역임하고 지난해 9월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고 있다.
고 후보자는 2012년과 지난해에도 사장 공모에 도전했지만 후보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