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7-16 1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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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빗썸코리아 신사업 실장이 '빗썸커스터디'를 맡아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를 선보인다.
빗썸커스터디는 신임 대표이사로 신민철 빗썸코리아 신사업실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 신민철 빗썸커스터디 대표이사.
빗썸커스터디는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이후 빗썸코리아와 펜타시큐리티, 핵슬란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빗썸커스터디는 7월 안에 국내 B2B(기업간 거래)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된 절차를 통해 전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서비스다.
'비접속식 터널링 기반 프로토콜 통신',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Multi-signature) 기술 적용', '다중인증체계지원(Grade A~D단계)',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적용'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커스터디 서비스대상은 거래소와 벤처캐피털(VC), 프로젝트 재단, 스타트업과 대기업, 개인까지 가상자산을 보유한 모든 사용자다.
빗썸커스터디는 기업별, 금액별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크립토 파이낸스, 장외거래(OTC), 스테이킹(Staking), 스마트 에스크로 등 기존 금융권의 수탁서비스와 가상자산의 특징을 고려한 융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철 대표는 2018년 빗썸코리아에 입사해 해외사업과 신사업 업무를 총괄했다. 금융사 등 다양한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베인앤캠퍼니 전략 컨설턴트로 지내다 빗썸코리아 해외·신사업총괄 실장을 역임했다.
빗썸커스터디는 신 대표가 폭넓은 네트워크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권과 협업 등 빗썸커스터디의 본격적 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빗썸커스터디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요구 사항에 따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및 규정을 준수하는 커스터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상자산 수탁서비스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