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키이스트는 팬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화장품 전문기업 ‘더우주’를 설립하고 신규 화장품브랜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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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준 키이스트 최대주주. |
키이스트는 더우주에 16억6600만 원을 출자해 지분 33.33%(33만 3334주)를 확보했다.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씨도 개인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엔터테인먼트는 10억 원을 출자해 더우주의 지분 20%(2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화장품제조회사 아우딘퓨쳐스와 우주스킨사이언스,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도 더우주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최영욱 더우주 대표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유통회사, 제조회사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더우주는 30~40대 여성들을 위한 천연성분 기반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더우주가 출시하는 첫 제품은 천연성분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의 마스크팩이다.
더우주는 기초화장품을 시작으로 색조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건강식품과 영유아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한류스타 김수현씨를 비롯해 한예슬씨와 박서준씨, 김현중씨, 박수진씨, 손현주 씨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겨울연가’와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회사다.
키이스트와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의 간접광고(PPL)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류 드라마 인기를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권 화장품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화장품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를 인수하고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출시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도 최근 화장품회사 코스온과 손잡고 중국 화장품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