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되면서 씨젠의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젠 주가는 7일 13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3년 이상의 장기 이벤트”라며 “씨젠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씨젠의 진단키트 주요 수출국인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과 남미에서 확산세는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상이 늘어난다면 씨젠의 진단키트 매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 코로나19 발견으로 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씨젠의 진단키트 매출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변이 발생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성되기까지 약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씨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57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200% 각각 늘어났다.
미국과 남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씨젠의 6월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58억 원, 영업이익 52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1.8%, 영업이익은 2228.3%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