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
5월까지 수출 감소세가 3개월째 지속됐다.
코로나19가 지속돼 세계 경기위축이 지속되고 글로벌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34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5월보다 23.7%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세계 경기위축 및 글로벌 수요 급감과 조업일 부족 등으로 23.7% 줄었으나 25.1% 감소한 4월보다는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승용차는 54.1%, 자동차부품은 66.7%가 줄었고 석유제품도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69.9%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조사기관들의 하향 전망에도 18개월 만에 총수출 7.1%, 하루 평균 14.5%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약화 등 내부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수입은 1년 전보다 21.1% 하락한 344억2천만 달러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원유는 68.4%, 석탄은 36.1%, 가스는 9.1% 등 에너지 수입의 감소가 5월 전체 수입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9.1% 늘어났다. 산업부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정상적 생산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무역수지는 흑자 4억4천만 달러를 내면서 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17억 달러 줄었지만 수입이 35억 달러 감소해 더 많이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경제가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수출 개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글로벌 교역환경에 맞는 새로운 산업전략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