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라이드 주가가 또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뉴프라이드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중원복탑에 한국형 면세점을 세우기 위해 본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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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종(에드워드 김) 뉴프라이드 회장. |
뉴프라이드 주가가 1일 전일보다 29.9%(2090원) 오른 9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중국 면세점사업에 진출한다는 말이 나오기 전인 9월4일 종가에 비해 무려 700% 이상 치솟았다.
뉴프라이드는 자회사인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중원복탑 1층에 면세점을 차려 한국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뉴프라이드코리아는 중국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와 중국 보세무역기업 '웨인'과 함께 중원복탑 면세점 합작법인인 '하남웨인국제무역공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30일 밝혔다.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허난성 안에 종합 미디어를 관장하는 중원복탑 관리회사다.
이 합작법인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안에 중원복탑에 마련되는 한국형 면세점 ‘웨인국제(가칭)’의 운영을 총괄한다.
뉴프라이드코리아는 합작법인의 지분 19%를 보유하며 면세상품의 납품과 면세점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의 대표를 지칭하는 '동사장'도 뉴프라이드코리아가 선임하기로 했다.
이리 웨인 대표는 “중국인들의 한국상품 선호도를 감안해 향후 성장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 개발과 입점에 주력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면세점 개점과 함께 중국 공상은행이 운영하는 온라인 복지쇼핑몰에도 한국관을 열어 한국상품의 중국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뉴프라이드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면세사업에 진출했다”며 “중국 물류요충지인 정저우시가 중점적으로 키우는 중원복탑에서 면세점을 통해 국내외 유망상품의 해외수출과 공급을 적극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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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중원복탑 전경. |
뉴프라이드코리아는 중원복탑 면세점이 연간 3천억 원에서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면세점에는 ‘차랩’을 포함해 국내 화장품회사 17여 곳이 입점한다. 면세점 개점 예정일은 11월30일이다.
중원복탑은 허난성 정저우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다. 정저우 시정부가 2006년부터 16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문화테마파크의 중심에 있다.
허난성 정저우는 중국 무술의 발원지인 숭산 소림사나 실크로드 시작점 등이 있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유기와 우공이산 등의 설화가 유래된 곳이기도 하다.
중원복탑은 강철로 되어 있으며 건축높이가 388미터로 세계에서 제일 높다. 탑을 세우는 데만 1540억 원이 투입됐다. 중원복탑 1일 방문객은 1만 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