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제품의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등 올해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KTB증권 연구원은 19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8일 7만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호석유화학 주력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증가해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 NB라텍스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15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새로 완공했다”며 “NB라텍스 수요 증가로 현재 완전 가동 중”이라고 파악했다.
아세톤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세정제 등 전방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타이어용 합성고무(SBR, BR)와 합성수지(ABS, PS) 등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수요가 줄어들고 합성수지 수요도 역외지역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4월까지 원료 가격이 급락한데 따라 고가 재고를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매출 4조6218억 원, 영업이익 47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2% 줄지만 영업이익은 3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