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장 노동자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15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기 반도체공장 증설현장에서 근무한 확진자 A씨가 동료 49명과 의료인 및 지역 주민 4명 등 53명과 접촉한 것을 확인하고 자가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7일부터 13일까지 자가용 또는 회사직원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숙사와 회사에 주로 머물렀고 음식점 2곳과 관외에 방문했다.
A씨는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며 “A씨가 근무했던 삼성전자 공사장을 포함해 모든 동선에 관한 방역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를 담당한 삼성물산은 A씨의 접촉자 범위를 넓혀 998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를 받은 직원 가운데 9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7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